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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생활정보

2023년 동지와 동지의 풍습과 먹는 음식, 속담

by 아토다온 2023. 12. 19.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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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지란?

    동지는 24절기 중에서도 22번째로 속하며, 매년 12월 22일 혹은 23일에 오게 됩니다. 이 기간은 대설과 소한 사이에 위치하며 이 시점에는 태양이 북반구에서 가장 남쪽에 떠오르기 때문에, 밤이 가장 긴 날로 알려져 있습니다. 동지가 지나면 다시 밤의 길이가 줄어들고 낮의 길이가 길어집니다. 동지는 태양의 길이가 다시 길어지기 시작하는 기점이 되는 날로, 동지는 '태양의 부활'이라는 의미를 가집니다. 과거에는 군신과 왕세자가 모여 잔치를 베풀며 동지를 축하하였습니다. 민간에서도 동지를 아세(亞歲)나 작은설이라고 부르며, 다양한 풍습을 즐겼습니다. 동지는 언제 찾아오느냐에 따라 이름이 달라집니다. 음력 동짓달 초순에 오면 '애동지', 중순에 오면 '중동지', 그믐에 오면 '노동지'라고 불립니다. 2023년의 동지는 12월 22일 금요일 오후 12시 27분에 찾아오며, 이는 음력으로 11월 10일에 해당하기 때문에, 2023년은 애동지가 됩니다.
     

     

    동지의 풍습

    동지팥죽(동지첨지)

    동지에 먹는 음식 중에서 가장 대표적인 것이 바로 동지팥죽입니다. 팥죽은 동지의 날에 가족들과 함께 먹는 전통 음식으로, 팥을 삶아서 그 물과 함께 쌀 또는 찹쌀을 넣어 죽을 만들어 먹습니다. 이 팥죽에는 새알심이라고 부르는 찹쌀로 만든 작은 떡을 넣어 함께 끓여 먹는데, 이 새알심의 개수는 각각의 나이에 맞게 넣는다는 특이한 풍습이 있습니다. 이렇게 동지의 날에 팥죽을 먹으면 한 살을 더 먹는다는 의미가 담겨있어 '동지첨지'라는 표현으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팥의 붉은 색이 악귀를 쫓는다는 믿음이 있어 동지에는 팥죽을 만들어 집안 곳곳에 뿌려 악귀를 쫓는 풍속이 있었습니다. 동지제사 동짓날에는 잡귀를 쫓고, 행운을 빕니다. 동지에는 제사를 지내는 풍속이 있는데, 이를 '동지고사'라고 부릅니다. 동지에 팥죽을 쑤어 집안 곳곳에 뿌리고, 잡귀의 침입을 막기 위해 제사를 지냈습니다. 이 제사는 어떤 경우에는 조상들에게, 어떤 경우에는 신들에게 드리는 것이었습니다. 이 풍속은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중국과 일본 등 동아시아 지역에서도 널리 퍼져 있습니다.

    동지헌말

    동지에는 며느리들이 시집의 여자들에게 버선을 지어 바치는 풍습이 있었습니다. 이를 '동지헌말'이라고 부르며, 이 풍속은 풍년과 다산을 기원하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 풍속은 중국 송나라때 동짓날 버선을 지어 바쳐 복을 비는 풍습에서 유래되었습니다. 특히 동지에는 형편이 허락하는 한 어른과 아이들의 옷을 만들어 주었는데, 형편이 어려워 옷을 짓지 못하는 경우에는 버선만이라도 꼭 지어드리는 풍습이 있었습니다.

     

    동지책력

    동지에는 새해 달력을 주고 받는 풍속도 있었습니다. 이를 '동지책력'이라고 부르며, 달력에는 일상생활과 관련된 정보와 농사의 적기가 모두 기록되어 있어, 달력을 만드는 것은 국가의 중요한 일로 여겨졌습니다. 조선 시대에는 이런 달력을 만드는 일을 '책력감'이라는 공무원이 맡았는데, 이 책력을 국왕에게 제출하면 국왕이 이를 승인하고, 그 후에 이 달력을 백성들에게 나눠주는 일을 했습니다.
     
     

     

     

     

    동지에 먹는 음식

    팥죽

    겨울 동지에 준비하는 주요한 음식 중 하나는 팥죽입니다. 팥죽은 팥을 익혀 그 물과 함께 찹쌀을 섞어 만드는 음식으로, 그 부드럽고 깔끔한 맛이 특징입니다. 팥죽의 맛을 최대한 살리기 위해 간은 주로 소금으로 하며, 새알심이라는 작은 찹쌀떡을 넣어 함께 끓입니다. 새알심의 개수는 각자의 나이에 맞춰서 넣는 전통이 있습니다. 이는 '한 살을 더 먹는다'는 의미를 가지며, '동지첨지'라는 말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팥죽이 동지의 음식으로 자리잡은 이유는 우리 선조들의 신앙에서 비롯되었습니다. 그들은 팥의 붉은 색이 악마를 물리친다고 믿었기 때문에, 동지에 팥죽을 만들어 집 안 곳곳에 뿌리는 습관이 생겼습니다. 이것은 가정의 안전과 행운을 바라는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전약

    동지에 즐기는 또 다른 음식은 전약입니다. 전약은 소가죽을 진하게 끓인 아교에 대추, 꿀, 생강, 관계, 정향, 후추 등을 넣고 오랫동안 끓여 만드는 음식입니다. 이 음식은 겨울철 보양식으로 알려져 있으며, 몸을 따뜻하게 하고 활력을 되찾아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전약은 조선 시대 궁중에서도 겨울의 추위를 이기고 몸을 따뜻하게 보호하는 음식으로 사용되었습니다. 궁중에서는 이를 '경전'이라고 부르고, 동지에 이를 만들어 나눠 먹었습니다. 이렇게 만든 전약은 현재도 겨울철 식탁에서 그 맛과 영양가를 인정받고 있습니다.


     

    시루떡

    동지에 즐기는 음식 중 하나로 시루떡이 있습니다. 시루떡은 찹쌀가루를 쪄 만든 떡으로, 그 담백하고 쫀득한 맛이 특징입니다. 특히 동지가 음력 11월 10일 이내에 드는 애동지에는 팥죽 대신 팥이 들어간 시루떡을 먹는 관습이 있습니다. 이는 애동지에 팥죽을 먹으면 아이들에게 불행이 닥칠 것이라는 믿음에서 비롯된 것으로, 이 관습은 우리나라 전통 문화의 한 부분으로 현재에도 이어져 오고 있습니다.
     


     
     
     
     
     

    동지에 관련된 속담

    "동지가 지나면 푸성귀도 새 마음 든다"

    이 속담은 동지가 지나면 온 세상이 새해를 맞을 준비에 들어간다는 뜻입니다. 동지는 양력 12월 22일 또는 23일 무렵이라 붙어진 속담입니다.

    "동지 때 개딸기"

    이 속담은 도저히 얻을 수 없는 것을 바라는 마음을 비유한 말입니다. 지금과는 다르게 과거에는 겨울철에 딸기를 구하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었기에 '먹을 수 없는 개딸기라도 있으면 좋겠다'는 간절한 바람에서 비롯된 속담입니다.

    "동지 지나 열흘이면 해가 노루 꼬리만큼씩 길어진다"

    이 속담은 동지가 지나면 밤이 짧아지고 조금씩 낮이 길어진다는 의미입니다. 동지가 지나면 낮이 조금씩 길어지기 때문에 만들어진 속담입니다.

     

    "배꼽은 작아도 동지팥죽은 잘 먹는다"

    이 속담은 얼핏 보기에는 사람이 변변치 않은 것 같으나 하는 일이 녹록하지 않다는 의미입니다. 겉보기와는 달리하는 일은 평범하지 않다라는 뜻으로 만들어진 속담입니다

    "새알 수제비 든 동지팥죽이다"

    이 속담은 음식이나 일이 잘 갖추어진 상태를 의미합니다. 매우 맛있거나 별미인 음식을 말하는 것으로, 특별한 날에만 먹는 별식인 팥죽을 예로 들며, 특히 동지에 먹는 팥죽에는 새알이 없어서는 안되기 때문에 일이나 음식이 제대로 갖추어진 상태를 나타낼 때 사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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